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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칸트 철학

칸트 철학 이해하기 (기본적인 내용)

우리는 일상적으로 보통 '사물'을 인식할 때, 내 앞에 있는 '사물'이 내가 그 '사물'을 보든 안 보든 그 자체로 존재한다고 생각을 하기가 쉽다. '사물'은 나의 인식과 무관하게 그 자체로 존재한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그런데 칸트 철학에서의 '사물'은 나의 인식과 무관하게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물'은 우리 인간이 인식하는 대로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어떠한 인식틀'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인식틀'이 세계를 구성하는 대로 세계를 그렇게 보는 것이다. 

 

우리 인간의 '인식형식'이 곧 사물의 '존재형식'이 되는 것이다.

 

 

'인식틀'을 이해하기 쉽게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① 색안경

 

우리는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색안경이 제시하는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② 고글 안경

 

우리는 관람석에 앉아서 고글 안경을 쓰고 무언가를 감상하는 경우가 있다. 내 경험을 얘기해보자면, 고글 안경을 썼을 때, 나는 '어떤 열차'를 타고 탐험을 한다. 그 열차는 빠른 속도로 어딘가로 향해서 달려가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그러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공룡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그런다.

 

이때 우리는 '고글이 제시하는 세상' 속을 탐험하게 된다. 

 

 

③ 붕어빵 틀

 

'붕어빵 틀'에다가 밀가루 반죽을 넣고 밀가루 반죽을 굽으면 붕어빵이 나온다. 밀가루 반죽을 '붕어빵 틀'에다가 넣고 굽으면, 붕어빵이 나올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붕어빵 모양의 틀'에다가 밀가루 반죽을 넣었기 때문이다. 만약에 '공룡 모양의 틀'에다가 밀가루 반죽을 넣고 구웠다면 '공룡 빵'이 나올 것이다.

 

 

 

그럼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인식틀'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시간'과 '공간', '범주', '초월적 통각'이다. 그런데 '시간'과 '공간', '범주', '초월적 통각'은 '경험적인 것'이 아니라 '선험적인 것'이다.

 

 

 

 

 

칸트 철학에 대한 더 많은 내용들은 다음 시간에 한 번 다루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