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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니체 철학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 / 니체 지음, 김정현 옮김

나는 이 책을 읽을 때 '도덕의 계보'는 읽지 않았고 '선악의 저편'만 읽어보았는데, '선악의 저편'은 이 책을 처음 읽어보는 나에게는 읽기가 엄청 어려웠다.

 

내가 '선악의 저편'을 읽고 난 후에 몇 가지 기억나는, 핵심적인 것들을 언급해 보면 그것은 다음과 같다.

 

 

 

① 니체는 '생명'의 본질이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의지', '무의식적인 것', '본능', '욕구', '힘'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생명현상'의 본질은 '내적인 힘들(충돌들) 간의 투쟁'이며, '생명현상에서 보이는 어떤 안정성 같은 것'들은 '힘들(충동들) 간의 투쟁의 결과물들'이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정신'이 '본질적인 것'이고 '물질'은 '정신'의 부수물이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다. 그런데 니체의 생각은 '물질'이 '본질적인 것'이고 '정신'은 '물질'의 부수물에 불과하다는 생각인 것 같다.

 

 

'의식'이라는 것은 "인간의 기관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발달하는 것"이다. 

 

'의식적인 인식', '이성적 인식', '개념적 인식',' 지성의 인식', '이성의 인식'은 '내적 충동들의 결과물'일 뿐이다.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안정적인 의식'은 '몸'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의식', '지성', '이성', '사유', '정신'은 '내적인 충돌들' 간의 투쟁 속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균형'이다.

 

'내적인 힘들' 간의 투쟁이 산출한 일시적인 결과물이다.

 

'안정성'이라는 것은 불안정성의 일시적인 균형이다. 

 

 

 

 

인간의 깊은 내면에서 가장 근원적인 것은 '의지의 충동들'이다. 

 

 

 

 

비유를 해서 말하자면, 우리가 무언가를 정리하고 개념화하고 판단하는 지성의 능력이나 도덕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이성의 능력은 우리가 경험 이전에 순수하게 선험적으로 갖고 있는 능력이 아니라 진화론에 따른 진화의 산물이라는 것이 니체의 생각인 것 같다.

 

 

'진리를 추구하고', '진리를 욕망하고', '진리를 의욕하는 것'도 다 '힘에의 의지' 그 자체이다. 

 

 

 

② 니체는 실체가 없음을 주장하는 것 같다. '대상적 실체'도 없고 '나'라는 실체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나'라는 실체가 없다라는 말은 '자아의 허구성'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흄'의 생각과 비슷한 것 같다.

 

'자기 동일적 자아', '항상적이고, 불변적인 자아', '인식의 통일적 실체' 이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상적 실체'가 없다라는 말은 '물질의 실체성'을 부정하는 것과 같은 말이다.

 

 

 

③ 니체는 '불필요한 목적론적 원리'가 본능에 끼어드는 것을 거부하는 것 같다.

 

'목적론적 원리'가 내재되어 있는 '사상'으로는 기독교 사상, 칸트 철학, 헤겔 철학 등등이 있는 것 같다. 

 

 

 

④ 니체는 우리 인간은 불편한 것을 가까이 하는 것은 싫어하고 편한 것, 익숙한 것을 가까이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⑤ 니체는 대상 인식에 있어서 '개념'보다는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⑥ 니체는 '열등감이 있고 자신의 열등감을 도덕으로 포장한 사람'을 주의해라고 말한다. 

 

 

 

⑦ 니체는 '선과 악의 저편에 있는 사람'을 위대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⑧ 니체는 '어린아이'(마인드)로 돌아갈 것을 강조한다.

 

"어린아이는 순진무구하며, 망각이며, 새로운 시작, 놀이, 스스로의 힘에 의해 돌아가는 바퀴, 최초의 운동, 거룩한 긍정이다."  

 

 

 

⑨ 니체는 '군중 민주주의', '사회주의'를 비판한다. 왜냐하면 그러한 이념들은 개체를 왜소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니체는 '노예 도덕'보다는 '주인 도덕'을 선호한다. 

 

 

 

 

 

이 책은 '니체 철학을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은 사람들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